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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 결말 논란 줄거리

by 갱쓰터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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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경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8월18일 어제 16화로 종영을 했다. 채널 ENA에서 방영을 하여 ENA를 알린 드라마, 힐링드라마, 대박 드라마 등 좋은 수식어가 많이 붙어있던 드라마. 지난 2달간 모든 매체에서 우영우를 다룬 기사나 이야기들이 많아서 현재는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된다. 박은빈의 출연료는 2억에서 4억으로 2배이상 뛰었으며 수많은 광고도 많이 찍었다. 우영우를 본 모든 사람들이 박은빈 배우가 연기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리고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연기가 좋았으며 PPL 도 많지 않아 시청에 불편함이 없고 (중간에 가히라는 브랜드가 침투하기도 했지만) 스트레스 받게하는 악역이 많지 않아서. 불편함 없이 시청할 수 있었다. 중간에 권모술수 권민우가 매우 화나게 했지만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 그에게도 빛을 비춰주어 갱생시켰다.

 우영우 제작진은 박은빈을 캐스팅 하기 위해 1년을 기다렸다고 한다. 작년에 연모라는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서 우영우를 미뤘는데 1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을 것이다. 채널 ENA는 이전에 SKY HD 라는 곳으로 방송했던 드라마들을 방영하기만 하고 그들만의 콘텐츠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번에 채널명을 바꾸고 우영우라는 대박드라마를 런칭하면서 세상에 그들의 존재를 각인했다. 올레TV에서는 채널번호 1번을 사용하게 되기도 했다.

 우영우는 마지막 16회까지 잘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초반엔 매우 훌륭하게 시작한 드라마들이 결말이 매우 이상하게 끝나는 드라마들이 많다. 예를 들면 스카이캐슬 처럼 초반에는 훌륭하다가 결말을 말아먹는 방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우영우는 그렇지 않았다. 초중반까지 뿌려놓은 떡밥들을 마지막화에 어떻게 회수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지막화에서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억지스러움도 없고 상처 받는 사람도 없이 시청자가 원하는 결말을 주었고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 했다고 보여진다. 최근에 스물다섯 스물하나 처럼 잘만든 드라마가 현실성인지 뭔지 남다른 결말을 주고싶어서 인지 시청자가 원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고 고구마를 몇개나 먹은 것처럼 답답한 결말을 맺는 경우도 많았는데 우영우는 마지막까지 기분이 좋게 끝났다. 2달간의 우영우 신드롬 재미있었다. 24년에 시즌2를 만든다는 얘기도 돌았던 것 같은데 그건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논란

우영우 변호사의 천재적인 실력으로 가끔 쾌감이 들었고 감동도 주었으며 판타지스러운 주변인물에게 힐링도 받았던 드라마이지만 항상 좋은 얘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최초의 자폐인 변호사라는 내용으로 장애라는 주제를 잘못하면 불편하게 풀어낼 수도 있어서 우려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장애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우영우의 귀여움에 초점이 맞춰져서 사람들은 흐뭇하게 바라본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명이 자폐스펙트럼 인 것처럼 자폐인도 다양한 부류로 나눠지는데 

 

드라마에 관해 논란이 존재했었는데 그것은 12화에서 극대화가 되었다. 12화의 내용은 여성인권 변호사에 대한 논란이었다. 이전 회차들에서 남자는 범죄자나 꼰대 판사로 그려진 반면 여자 범죄자는 따뜻하고 모성애 넘치는 인물로 그려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적 요소로 생각할 수 있어서 논란이 크진 않았지만 12회차에서 너무 노골적으로 작가의 생각이 들어갔다고 생각되었다. 여성이 구조적으로 차별받는다는 메시지를 던진 회차였는데 페미 논란이 터져버린 것이다. 심지어 그 사건의 모티브가 박원순이 변호했던 사건 IMF 시절 여성의 구조적 해고에 대한 얘기를 가져와서 대법원 판결도 똑같이 인용하고  박원순이 했던 행동들 옥상에서 화초 키우는 것이나 박원순이 시를 낭송하는 것을 그대로 가져와 성범죄에 관련했던 박원순 전시장을 옹호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다. 힐링으로 보던 드라마가 노골적으로 이런 얘기들을 꺼내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우영우 결말 감상평

논란과 별개로 우영우는 좋은 드라마이다. 법조인들이 봐도 자문을 꼼꼼하게 받은 듯한 장면들이었고 장애에 대해서 불쾌하지 않게 표현했으며 법정 장면에서 우영우가 천재적인 두뇌로 상대 변호사 검사들의 말문이 막히게 만드는 장면들이 통쾌했다. 또한 전형적인 클리셰처럼 숨겨진 자식에 대한 얘기를 질질 끄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공개해버리고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는게 매우 좋았다. 그리고 제일 판타지 같다는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변호사는 실제 세상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참 친절하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겐 권모술수 권민우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겐 봄날의 최수연이 될 수도 있듯이 나를 한번 돌아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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